1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 이후 시장의 관망이 이어지면서 엿새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0.57달러(0.9%) 떨어진 63.7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도 배럴당 0.94달러(1.34%) 하락한 69.3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따.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인 엿새 만이다. 가파른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시장 관망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JP모건이 원유 공급 축소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미국 채굴업계는 혹한 탓에 기기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하루 생산량이 1000만 배럴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유가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 대비 온스당 2.20달러(0.2%) 높은 1,337.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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