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충북 제천공장에 첨단 설비라인을 추가 도입키로 결정했다. 세계 점안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시도다.
추가되는 설비라인은 독일 업체 롬메라그(Rommelag)로부터 BFS(Blow Fill Seal,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 시스템·이물검사기 등을 포함한 9종이다.
롬메라그 설비는 유사 설비보다 2배 가량 비싸지만 미국과 유럽 설비 기준과 조건 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 휴온스 설명이다. 이로써 휴온스는 수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설비자격 조건을 갖추게 됐다.
도입 시기는 올해 10월 전후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1.5억관에서 연산 3억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휴온스는 점안제 생산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통해 증가하는 내수 수요와 수출 물량을 사전에 대비, 세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나노 점안제 ‘클레이셔’와 히알루론산 단일점안제 ‘카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 나노복합점안제 ‘HU007’과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HU024’도 개발 중이다.
이 중 클레이셔는 미국, 호주, 러시아,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중남미 3개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이미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중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조만간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생산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성장을 거듭하는 점안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있는 품질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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