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의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김진애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MB 집사 김백준, 김진모 비서관 모두 구속되었네요. 국정원 특활비 뇌물 관련, 증거인멸 우려. 설마설마했던 일이 역시역시로? 입에 담기도 지저분해서, 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16일 밤 10시 49분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이후 17일 새벽 0시 16분쯤 오민석 부장판사가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백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청와대 근무 당시 국정원장이던 김성호와 원세훈에게 총 4억 원의 특활비를 받았다는 혐의를, 김진모 전 비서관은 2009년부터 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5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 결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