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에서는 벌써부터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 설부터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공직자 등에 대한 농축수산물 선물비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늘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일제히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상품 비중을 지난해보다 늘려 출시하면서 선물세트 경쟁에 나섰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10만원 이하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가량 늘렸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가정간편식(HMR)도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배 선물세트보다 용량을 줄인 선물세트를 기획 출시했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용 선물세트로 HMR 및 소포장 상품을 작년보다 두 배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소용량 상품으로 출시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와 평창올림픽 관련 이색 상품도 등장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20여일간 사전예약 판매매출이 2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5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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