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 폭락, 청와대 국민청원 21만명 넘었다…정부 언제 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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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1-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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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시세 폭락하자 투자자 분노 文대통령에게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가 쏟아지자 시세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 청원글은 17일 현재(오전 8시 15분) 21만 4383명을 기록 중이다.

정부의 잇단 규제 방침에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자 분노한 시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반대를 외치는 한 시민은 "이제 속이 시원하신가요? 평소 월급으로는 꿈도 못 꾸는 김치냉장고도 좀 사고 아이들 팔 짧아진 옷이라도 좀 사주려고 그나마 가진 돈 몇 푼 가지고 밤잠 쪼개가며 공부해서 투자했는데… 그나마도 그 돈마저 다 날아가고 있네요. 저 같은 서민들은 아예 인간처럼 살기를 포기하라는 건가요? 이 나라에서 살아서 저 같은 사람이 좋은 점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실망입니다. 이게 진정 최선이셨나요"라며 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이런 식으로 거래소 폐쇄한다 만다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 피해만 더 커졌습니다.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은 유치원생부터 배워올 텐데 정부는 이렇게 쉬운 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시네요" "서민들도 잘 살려고 하는건데 이것까지 못하게 하면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등 분노도 잇따랐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내세워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20만 명을 넘어선 만큼 곧 정부의 대답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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