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체 4구가 발견된 가운데 통일부가 내일인 18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이) 오전 8시 30분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를 하면서, 내일인 18일 10시 30분에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사체 인도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지난 12일부터 북한 주민 시신 송환을 시도했다.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 대북통지문을 조선적십자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우리 측은 당초 17일 판문점을 통해 시신를 북한으로 송환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하루 연장 요청을 수용해 이렇게 결정됐다. 북한이 시신 송환을 하루 연기한 것은 같은 날 판문점에서 북한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이 열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선 지난 7일 오전 경북 울릉도 앞바다에서는 북한 목선으로 보이는 배 안에 북한주민 추정 시신 4구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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