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한다는 것과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에 정부가 "단일팀은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이라면서 "논란이 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우려사항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국민 우려에도 불구,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반대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100건 넘게 올라오고 있다. 동참 인원은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피해가 있다'고 한 데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백 대변인은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해서 우리 선수들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북측도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고 그런 방향에서 저희가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고 그 가운데 (평창올림픽을) 전세계 화해와 축제의 장으로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끄는 새러 머리 감독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될 경우 조직력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