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보다 재미난 교육 프로가 있다면 부모들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신기한나라TV는 부모들이 믿을 수 있고, 아이들이 원하는 프리미엄 채널로 유아교육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전윤수 신가한나라TV 대표는 17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신기한나라TV를 독보적인 유아 프리미엄 채널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기한나라TV는 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과 국내 최초 VOD 서비스 사업자인 케이블TV VOD가 함께 만든 2~6세 타깃의 유아전문 채널이다. 30여년간 축적된 한솔교육의 유아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스로 배우는 프리미엄 어린이 채널’을 지향하고 있다.
한솔교육의 교육 노하우를 발판 삼은 신기한나라TV의 행보는 초기부터 발 빠르다. 지난해 10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방송사업자 등록을 취득하고, 12월에는 케이블TV·IPTV 등 전 플랫폼의 방송 합의가 완료됐다. 전 대표는 “회사 설립 두달만에 국내 모든 플랫폼에 들어가는 채널은 전무후무하다”면서 “경쟁이 심한 방송시장에서 한솔교육의 브랜드 파워와 케이블TV VOD의 유통망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키즈채널은 20여개에 이르며, 시장도 포화상태다. 하지만 콘텐츠 대부분이 교육 요소는 배제한 채 애니메이션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기한나라TV는 유아교육을 전면으로 앞세워 차별화를 노린다.
전 대표는 “요즘 키즈채널은 재미에만 국한돼 있고,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 보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영상매체를 보여줄 때 마음 한편으로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채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기한나라TV는 3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대 MPP인 CJ E&M을 제외하면 상당한 수준의 투자 규모다. 이 채널은 실시간 또는 특정 콘텐츠를 VOD로 무제한 볼 수 있는 온디맨드 형태로 서비스한다. 광고는 일체 방영하지 않는다.
신기한나라TV는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한솔교육 개발실 소속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 대표는 “흥미와 재미가 있되,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지 않은 통합발달 시나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자막을 하나 넣을 때도 자문을 받고 진행하는 등 완성도 높은 제작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 훈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육아에 고충을 겪고 있는 부모의 가려운 곳도 긁어준다. 아이의 연령·상황별로 올바른 훈육법을 코칭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아이가 엇나가지 않게 지도하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따끔히 혼내야 할지, 이해를 해야 하는 지에 고민을 겪고 있는 부모들은 이를 해결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기한나라TV는 3월에는 자체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 대표는 “유아교육과 함께 아이들의 재미요소를 높이기 위해 4종의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뽀로로와 상어가족 같은 캐릭터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기한나라TV는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 5만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회사만의 교육철학을 토대로 독자 콘텐츠를 제작해 프리미엄 채널을 유지하고, 머천다이징 상품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초등학생 대상의 별도의 채널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신기한나라TV의 교육철학은 엄마 마음을 그대로 담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이끄는 데 있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힘이 되어주는 차별화 미디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기한나라TV’는 이달 2일부터 딜라이브 219번과 현대HCN 297번을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29일에는 LG유플러스(147번), 2월1에는 SK브로드밴드(188번), CJ헬로(146번)에서도 온에어한다. 각 방송 플랫폼사별로 2월 말까지 채널오픈기념 무료시청이벤트를 진행하고, 3월까지 모든 케이블TV와 IPTV에서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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