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주 5일근무 체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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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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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 우체국서 시범 운영 후 하반기 전국 확대키로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17일 광화문우체국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집배원 주 5일근무 실시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왼쪽)과 김명환 위원장이 협정서를 들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의 근무체계가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체계의 5일 근무제로 개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일·생활 균형정책 부응과 집배원 주 5일 근무 정착을 위해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근무조로 편성해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시범운영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이며,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서 이뤄진다.

우정사업본부와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이날 광화문우체국에서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 실시에 합의했다. 현재 집배원의 군무체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획일적으로 근무하고 토요일은 순환제로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시범운영 중 발생한 문제점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집배물류 혁신 10대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집배인력 증원과 집배부하량시스템 현장의견 수렴, 공동작업 해소, 초소형 사륜전기차 도입, 노사합동 TF 구성 등을 통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강성주 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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