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손해보험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7일에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 성장현황과 새롭게 맞닥뜨린 대내외 환경변화를 설명하고 손해보험산업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손해보험산업은 지난해 기준 약 270조 원 자산규모를 달성해 전 세계 손해보험 시장에서 7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 포화와 급격한 저출산·노령화 등으로 지금과 같은 성장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보험연구원은 올해 손해보험산업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2.5%로 지난해 3% 대비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손해보험 본연의 경쟁력에 기반을 둔 신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손보험료 인하 등 업계의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손보험 제도개선 등 손해보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부처 및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할 계획"이라며 "중립적인 연구기관인 KDI의 실손보험 관련 연구보고서가 나오면 그것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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