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김해동상시장에 여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문화 홍보관과 쉼터가 조성돼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다.
학생들은 다문화쉼터에 설치된 흥미로운 10여개국 글로벌 전통의상 포토존에서 여러나라 전통의상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친구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젊은 외국인들이 다문화 홍보관에서 전통제례 음식 등으로 가야왕도 김해의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등 시장 내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김해동상시장 내에 조성된 다문화쉼터에는 내외국인들이 쉴 수 있는 휴게용 테이블과 TV, 정수기가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치킨이나 튀김, 족발, 떡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테이블에 둘러 앉아 즐기는 내외국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 10여개국(한국, 베트남, 태국, 중국,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파키스탄)의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의상으로 만들어진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다문화 홍보관에서는 시장의 과거 모습과 함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된 김해동상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문화 쉼터 및 홍보관에 젊은층 고객들이 몰리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칼국수타운 점포에서는 평소 대비 20% 이상 매출액이 상승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듯 문화공간 조성으로 시장 내 유입고객이 증가하면서 김해동상시장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어울림의 장으로 한층 더 활기를 띠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김해동상시장 홈페이지 구축과 간판 제작설치(동문, 서문, 남문 3개소), 칼국수타운 특화거리 조성, 시장 내 역사유적지인 유공정 디자인 벽화 조성, 상인역량강화 교육 및 자체 다문화 방송국 운영 등 자생력강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동상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으로 김해를 대표하는 문화생활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문화음식경연대회 등을 통한 먹거리상품 다양화, 시장 안내판과 안내지도 설치, 교육장 및 시장 주출입구 간판 등 고객편의시설 설치로 2년차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의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동상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장으로 3개년 사업 단계(총 사업비 최대 18억원) 중 올해 2년차를 맞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