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가상화폐 거래소 다 막는 규제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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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1-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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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오창펑 블록체인 혁명 포럼 강연서 밝혀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지나친 규제는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7일 자오 CEO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혁명' 포럼에서 “(가상화폐) 규제는 필요하지만 전부 다 안된다고 하는 규제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는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규제가 강화되면) 모든 블록체인과 거래소가 해당 나라를 떠나 더 우호적인 국가로 이동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팀과 재산이 해외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는 실제로 거래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잘못된 규제의 영향을 당국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규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탈취라든가 나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규제는 필요하다”면서 “모든 국가에 어느 정도 규제는 생길 것이고 이를 준수하면서 사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가상화폐공개(ICO)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따져서 상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적인 ICO 검토 팀을 두고 웹페이지 포맷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며 “검토 인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며 제게 직접 요청해도 거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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