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 급락·출금 지연에 ‘코인런’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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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1-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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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캡쳐]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코인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출금지연까지 이어지고 있어 공포감이 배가 되고 있다.

17일 오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코인당 1270만원대로 1860만원대를 기록했던 연초 이후 6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같은시각 리플은 1300원대를 기록하며 2685원을 기록한 연초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이 가상화폐에 대해 추가 규제에 나선 점이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거래소 폐쇄에 이어 지난 16일 가상화폐 P2P(개인 간) 거래를 금지시켰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한 20대 고객이 출금 신청 일주일이 돼서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대 투자자 A씨는 이달 11일 오전 8시 20분께 하락장이 이어지자 모든 코인을 정리하기 위해 빗썸 측에 340만원 상당의 원화 환급 신청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서야 현금으로 돌려받아 환매를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하락할수록 환매신청이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추가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피해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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