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소액주주 "주가 뛰면 임상참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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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1-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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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쳐]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주가만 뛴다면 임상시험 참여도 마다하지 않는다. 코스닥에 속한 셀트리온을 코스피로 옮기게 한 것도 소액주주다. 그만큼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적극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 측은 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급성 인플루엔자 A형 임상시험' 참여를 서로 독려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셀트리온에서 내놓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CT-P27' 효능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가 좋다면 셀트리온 주가는 더 많이 뛸 수 있다. 소액주주가 임상시험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다. 다수 소액주주는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포스터를 거리에 직접 붙이기도 한다.

A형 독감 진단을 받아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주주도 적지 않다. 한 소액주주는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 "얼마 전 병원에서 독감 진단을 받을 정도로 많이 아팠다"며 "하지만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병원까지 갔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독감 진단을 받으면 자축하거나 서로 격려해주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정부가 시장 부양책까지 내놓으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42%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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