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3.0%)와 같은 수준으로, 2년 연속 3%대 성장을 예고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1.8%에서 1.7%로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 이후 여건 변화를 살펴 앞으로의 국내 경제를 짚어봤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은 정부 대책의 영향으로 증가폭 줄어들고 있지만, 금융안정 차원에서 면밀히 지겨볼 계획이다"며 "주택시장 또한 지방 일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9% 수준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는 3.1%, BoA메릴린치와 씨티, 노무라, UBS는 3.0%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은 각각 2.8%, 2.9%로 예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앞서 6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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