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양육비 지원신탁'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육비 지원신탁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한부모 가정 자녀(미혼 한부모 가정 포함)에 대한 실질적 보호장치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2015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한부모 가구 중 27%는 양육비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EB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이 상품은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전 배우자를 불신하는 경향에 착안해 신탁에서 양육비를 관리해 미성년 자녀에게 직접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목돈으로 신탁에 맡겨진 자금이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물론 매월 자녀가 일정 금액을 직접 수령해, 양육비 관련 법적 분쟁과 다툼의 소지가 줄어들게 된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 전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의 자녀에 대한 실질적 보호 장치를 마련할 목적으로 양육비 지원신탁을 기획·출시했다"며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신탁종주은행으로서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해 손님들의 다양한 상속 관련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후 '치매안심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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