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어닝시즌 유망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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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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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어떤 종목이 장사를 잘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21곳이 이번주 2017년 4분기 실적을 일제히 내놓는다.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34% 늘어난 4조3064억원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직전 분기에 기록한 기존 최대 영업이익(3조7370억원)보다 5600억원 넘게 증가한 실적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우호적이지 않았던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뛰어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실적을 내놓는 포스코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260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167.20% 늘어난 수치다. 중국이 구조조정과 환경규제 강화를 통해 철강 감산에 나서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재 가격이 뛰었다. 3월 초 열리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주가 상승에 호재다. 포스코 주가는 2015년부터 꾸준히 양회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25일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0.17% 증가한 320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4분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상승한 5401억원에 달했다"며 "쇼핑부문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실적을 공시하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이번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성장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폐 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고 환경규제를 강화해 공장 가동률이 줄고 있다"며 "신규 수지 수요가 확보돼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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