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마식령 논란' 보도, 정확하게 확인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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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1-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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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간 후속 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하는 데에 대한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 어린이의 강제 노역으로 건설됐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상징적인 장소라는 내외신 보도이 나오고 있는데에 통일부는 19일 "정확하게 확인된 내용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발대 점검을 통해 관련된 내용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오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NBC방송은 지난해 1월 "김정은의 사람들이 유복한 동료 주민들을 위한 길을 트려고 혹한에 맨손으로 뼈 빠지게 제설작업을 한다"며 "군복을 입은 군인 무리도 눈에 띄었으나 제설작업은 대부분 민간인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에는 11∼12세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10대들도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단일팀이나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지난 10년 가까운 기간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었고 남북관계에 연락할 수 있는 선조차 하나 없었다는 그런 상황들이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스위스에서 20일(현지시간) 여는 회의 결과에 따라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 부담에 대해서 이 부대변인은 "내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남북 간 협의가 진행될 계획이고 (북한) 선수단의 규모라든가 합의 내용 등에 따라 앞으로 비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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