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北예술단 사전점검단, 1박2일 일정으로 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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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1-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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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전점검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에 앞서 방남한다.

19일 통일부 관계자는 "사전점검단을 내일 파견하겠다는 북측의 제안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현재 출입경에 필요한 부속행정사항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 인사들이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은 이날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 명의로 오는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예술단 사전점검을 위한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했다. 사전점검단은 1박2일간 머물 예정이다.

경의선 육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약 2년 만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 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1회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북측은 사전점검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전점검단은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들을 둘러보고, 예술단이 공연할 장소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측 관계자들과 공연 일정과 무대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측이 15일 접촉에서 제안한 이동수단인 KTX도 탑승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측은 통지문에서 현송월을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장으로 호칭했다. 현송월은 15일 접촉에서 사실상 차석대표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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