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인 이른바 'J노믹스' 핵심은 일자리 창출‧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로 요약된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반도체 중심 깜짝 수출 효과로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와 정부 정책의 힘으로 '3%대 성장률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곳곳에서 풀어야 할 무거운 과제도 떠안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기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파격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고용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분간 저환율(원화가치 상승) 환경이 예상돼 수출 가격경쟁력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특히 일자리 창출은 J노믹스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점 과제로, 공공부문 주도 일자리 정책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주경제는 각 분야별 외부 경제전문가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순차적으로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한국 경제는 지금 반도체 착시현상에 빠져 안주한 상태"라며 이러한 조짐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들어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근본적으로 현재 집권한 사람들이 경제를 정확하게 못 본다"면서 "반도체 수출의 중심 격인 삼성의 상황이 좋다고 해서 마치 한국경제가 다 좋은 것처럼 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저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교수는 "원화가 지난해 중반부터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저환율은 시차를 갖고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을 비롯해 내수까지 복합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저임금 여파로 서비스직 현장 근로자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은 금리가 올라 한풀 꺾이는 추세에 따라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 교수는 "강남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랐지만, 지역적으로 보면 차이가 크다"며 "국내총생산(GDP)에 비하면 부동산 값이 안 올랐다고 봐도 된다.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다른 곳까지 보유세를 매기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상화폐 규제 논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신 교수는 "탈세나 불법적인 측면을 없애기 위해선 실명제 도입과 초과 이익에 따른 과세율을 70~90% 정도 높여야 한다"며 "다만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는 것은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대외경제 흐름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3.7%, 미국 경제는 2.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반도체 중심 깜짝 수출 효과로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와 정부 정책의 힘으로 '3%대 성장률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곳곳에서 풀어야 할 무거운 과제도 떠안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기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파격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고용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분간 저환율(원화가치 상승) 환경이 예상돼 수출 가격경쟁력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특히 일자리 창출은 J노믹스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점 과제로, 공공부문 주도 일자리 정책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한국 경제는 지금 반도체 착시현상에 빠져 안주한 상태"라며 이러한 조짐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들어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근본적으로 현재 집권한 사람들이 경제를 정확하게 못 본다"면서 "반도체 수출의 중심 격인 삼성의 상황이 좋다고 해서 마치 한국경제가 다 좋은 것처럼 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저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교수는 "원화가 지난해 중반부터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저환율은 시차를 갖고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을 비롯해 내수까지 복합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저임금 여파로 서비스직 현장 근로자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은 금리가 올라 한풀 꺾이는 추세에 따라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 교수는 "강남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랐지만, 지역적으로 보면 차이가 크다"며 "국내총생산(GDP)에 비하면 부동산 값이 안 올랐다고 봐도 된다.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다른 곳까지 보유세를 매기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상화폐 규제 논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신 교수는 "탈세나 불법적인 측면을 없애기 위해선 실명제 도입과 초과 이익에 따른 과세율을 70~90% 정도 높여야 한다"며 "다만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는 것은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대외경제 흐름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3.7%, 미국 경제는 2.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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