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워터파크가면 물놀이하며 안전체험까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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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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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천안 상록리조트 워터파크 내 해양안전체험시설 시범 운영

  • 향후 단계적으로 민간 워터파크에도 적용 기대

천안 상록리조트 워트파크를 찾은 초등학생들이 해상생존 체험교실 프로그램에서 구명조끼 착용방법을 설명듣고 있다. [사진=배군득 기자]


주입식 교육으로 한계가 있었던 해양안전교육이 실제 워터파크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와 천안 상록리조트 워터파크가 구명조끼 착용법, 구명보트 탑승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부와 상록리조트의 이같은 프로그램은 최근 해양레저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국민 해양 관련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국민 대상 해양안전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시설은 기초적인 해양 안전수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해상생존체험장’과 여객선 관련 안전장비를 갖춰놓은 ‘해양안전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해상생존체험장에서는 운영기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3회 체험프로그램을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주 6일 진행한다. ▲구명조끼 착용 및 입수·부력 체험 ▲구명뗏목 작동시연·운용체험 ▲생존수영 실습 ▲파도풀 입수 및 체온유지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며, 총 1시간이 소요된다.

해상생존체험 참여를 원하는 경우 워터파크 입장 시에 체험교육 신청서를 안내데스크에 제출하면 된다. 회차 당 30명씩 일일 총 9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설문조사 참여 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해양안전전시관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운영기간(2월 4일까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전시관에서는 여객선 등 선박에서 비상상황 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구명설비 7종과 구명뗏목, 뗏목 내에 비치하는 신호기 등 생존용품 13종을 관람할 수 있다.

각 구명설비와 생존용품은 모두 실물에 설명을 붙여 전시하고, 구명뗏목 작동법 등 동영상도 함께 상영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쉽게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실내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에 해양안전체험시설을 운영해 가족과 함께 해양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안전 관련 교육기회를 확대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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