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21일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현송월은 이날 어두운색 롱코트와 모피 목도리에 앵클부츠를 신고 서울역을 거쳐 북한 예술단 공연이 예정된 강릉으로 이동했다.
롱코트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했고,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핏을 선택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트 단추에는 보석 장식이 빛나고, 높은 굽의 앵클 부츠에도 금색 메탈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가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패션에 세련미를 더했다.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깔끔한 스타일의 반지를 꼈고, 보석이 박힌 집게핀으로 머리를 묶어 스타일리쉬한 차림을 완성했다.
검정에 회색과 은빛이 섞인 모피 목도리의 경우 사이즈와 모양, 털 색 등을 비춰봤을 때 여우 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현송월은 지난 15일 판문점 실무접촉 회의때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수천만 원짜리 악어가죽 가방과 비슷한 스타일의 녹색 클러치백을 공식 석상에 들고 와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모란봉악단 첫 공연을 할 당시에는 군복 차림에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것으로 추정되는 퀼팅백을 들어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현송월은 1972년 생으로 현재 만 45세이다.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과는 띠동갑이다. 1994년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현송월은 왕재산경음악단, 보천보전자악단을 거쳤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했다고 알려졌으며 만약 사실이라면 현송월은 리설주의 대학 선배다.
현송월은 현재 북한 모란봉악단장이며 지난 15일 남북 평창 올림픽 실무접촉 회의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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