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월 가입비가 상승한다. 빠른배송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프라임의 월회원 서비스 비용은 10.99 달러이지만, 앞으로는 12.99 달러로 2 달러 오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대학생 구독자들의 비용도 4.99 달러에서 5.99 달러로 1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연회원 비용은 99달러로 변동이 없어, 월회원이 연회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아마존이 프라임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서비스 출범 뒤 처음이다.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오는 2월 18일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인상은 지난해 10월 넷플릭스의 인상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회원비 인상으로 인한 회원 이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타이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의 이반 파인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이번 인상은 무리한 것이 아니었으며, 요금 인상으로 인해 회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아마존에서 구매가 많은 사람들이 프라임 회원가입으로 얻는 혜택은 많다. 때문에 그들은 가격인상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설사 회원들이 다소 줄어든다고 해도 탈퇴하는 이들은 아마존에서 구매실적인 높은 소비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아마존 전체 매출에 타격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아마존은 미국에서만 9000만명에 달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회원수가 5277만명에 달하며, 전세계적으로 1억 900만명이다.
넷플릭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프라임 비디오만을 구독하는 월회원 비용은 인상없이 8.99달러이다. 넷플릭스의 기본 구독비용은 7.99달러다.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마존은 독자 콘텐츠 생산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아마존의 주가는 130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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