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가 계속돼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를 보길 바란다”며 “셧다운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민주당이 오는 3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셧다운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며 “셧다운 사태 중단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 중으로도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셧다운 사태는 21일 이틀째를 맞고 있으나 다행히 주말과 겹치면서 당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공공기관과 민간의 업무가 재개되는 22일부터 지속되면 셧다운 사태 기간이 얼마나 오래가느냐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달라진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한 달 가까이 계속됐던 1995~1996년 셧다운 사태 당시에는 주가가 5%가량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는 셧다운에 따른 연방공무원들의 일시 휴직으로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매주 0.2%포인트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셧다운 시 매주 65억 달러 상당의 미국 경제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는 “셧다운 영향은 연방정부와 소속 공무원들은 물론 쇼핑물과 호텔 등 미전역에 걸쳐 파급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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