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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 상승 전환…농산물·관광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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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1-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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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3.14(2010=100)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줄곧 오르던 생산자물가는 11월 0.1%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떨어져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 상승 때문에 전체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주요 품목별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축산물이 4.3% 하락했으나 농산물이 6.0% 오른 영향이 컸다. 딸기는 114.1%로 배 이상 뛰었고, 호박(64.7%), 감(24.5%) 등도 대폭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상품인 딸기는 12월 새롭게 조사한 가격을 반영해 상승폭이 커졌다"며 "감은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올랐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0.7%)가 하락해 물가 등락폭이 상쇄됐다.

서비스는 0.1% 상승했다. 겨울 관광 성수기를 맞아 음식점 및 숙박에서 0.4% 올랐다. 구체적으로 휴양콘도가 21.0%, 호텔이 5.9% 상승했다. 국제항공여객도 5.1% 올랐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35로 0.2%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94로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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