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관내 모든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 자체 예산만 투입하는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준비 부족의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했으나, 용인시의 경우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과 상관없이 약속대로 교복 구입비 지원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중‧고등학교 신입생 2만3000여명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는 68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거쳐야 하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협의는 지난달 ‘제도조정전문위원회’에 참석해 교복지원사업의 타당성과 추진 이유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이뤄졌다.
다음달 초 예정된 사회보장위원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정부의 보편적 복지 확대와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 등 정부정책 추이에 따라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복 구입비는 1인당 29만6130원(동·하복 포함)이며, 관내 학교 신입생의 경우 3월중 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고, 관외 학교의 신입생은 용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접수한다. 시는 학생의 주소와 입학 여부를 확인한 후에 신청인(학부모) 계좌로 교복비를 입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가장 큰 난제였던 채무제로화로 이룬 재정여유분을 교육에 최우선 투자한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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