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4차 연장 끝에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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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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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4차 연장 끝에 웃은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람은 통산 2승째를 마크하며 우승 상금 106만2000 달러(약 11억3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유로피언투어에서도 2승을 기록 중이다.

4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한 람은 마지막날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4번홀(파3)에서 5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기세를 몰아 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힘을 냈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람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랜드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두 선수는 연장에서 한 치의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이어진 4번째 연장전에서 람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랜드리가 파에 그치면서 람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재미교포 존 허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아담 해드윈(캐나다), 마틴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은 최종일 2오버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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