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취업을 도우려면 금전적인 지원보다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폴리텍대학이 지난 2013년 2월에 배출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출신 졸업생·수료생 2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추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취업자 10명 중 8명은 직업훈련이 일자리를 얻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1.9%인 177명은 현 직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재직률도 높았다. 평균 직장 경력은 3년 2개월, 300명 이상의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20.3%에 불과했다.
연봉 수준은 2년제 학위과정의 경우 평균 초임 2542만원에서 3205만원으로 26.1%(663만원) 증가했다. 전문기술과정(1년 이하) 수료생은 2336만원에서 2770만원으로 18.6%(434만 원) 올랐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항목으로는 실무능력(34.7%)과 자격증(31.5%)을 꼽았다. 가장 효율적인 취업정보 습득 경로는 응답자의 45.4%가 교수들의 기업 네트워크라고 답했다.
졸업 후에도 야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6.7%(36명)였다.
폴리텍대에 느끼는 만족도는 평균 85.2%로 대체로 높았다. 대부분 실습 위주의 교육, 취업과의 연계성, 경제적인 등록금 수준 등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취약계층이 기술 습득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배양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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