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올해 전국적으로 6000여 가구의 주택을 일반에 공급한다. 또한 올해를 워크아웃 졸업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방침을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로 세우며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3일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올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주목표액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최대인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신동아건설은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흑자규모도 2016년 150억원에서 작년 250억원으로 100억원이나 늘었다.
신규분양도 성공적이어서 설계공모를 통해 진행된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주상복합아파트(세종 리더스포레)와 김포신곡지구 2블록 아파트(캐슬&파밀리에시티 1차)의 계약을 한 달 만에 마쳤다. 사업규모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작년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인 양주옥정지구 1블록과 과천지식센터 S8블록을 수주했고, 광주 중앙공원 등의 공원특례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세운 수주목표액 1조5000억원은 2010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회사는 올해를 워크아웃 졸업의 원년으로 삼고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 공공임대리츠, 설계시공일괄입찰, 임대형민자사업(BTL)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김포신곡6지구 1블록과 3블록의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정비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틈새시장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회사는 전국적으로 약 6000여 가구의 주택을 일반에 공급할 계획으로 신규사업의 활로를 찾고 원가절감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매진한다. 경영정상화 시점에 맞춰 기업신용도를 높이고 7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공사도급순위도 50위권 내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 신동아건설은 작년 연말에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워크아웃 졸업에 대비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인력감축과 원가 절감 등의 자구 대책을 꾸준히 강구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중견건설사의 먹거리가 점점 없어지면서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확대가 시급하다"며 "회사도 이에 발맞춰 더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