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에 5세트 도중 기권패했다.
세트스코어에서 2대2를 기록한 나달은 5세트에서 칠리치에 2게임을 연달아 내준 뒤 심판석으로 걸어가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 시작 3시간 47분만이었다.
유로스포츠는 나달의 기권에 관해 4세트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이 원인일 것이라며 5세트에서 그가 크게 절룩거렸다고 전했다.
나달이 메이저 대회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8강 앤디 머리(영국)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메르텐스의 다음 상대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9위·스페인) 경기에서 이긴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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