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하루 종일 화제를 모으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24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맞아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평화올림픽'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트위터에는 날짜, 문구, 총공시간까지 적은 글이 올라왔다.
이 소식에 반문 성향 네티즌들은 "평화올림픽에 1위를 내줄 수는 없다. 평양올림픽을 1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홈페이지에는 '평양올림픽'을 실검에 올리는 방법이 게재되기도 했다. 친문과 반문의 때아닌 설전에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동시에 올랐다.
때아닌 실검 전쟁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인터넷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이 아니라, 편향적 정치세력들의 여론조작 놀이터로 변했다. 인터넷 포털이 마치 미세먼지처럼 악성 여론 먼지가 되어 국민들의 건강한 여론 공기를 더럽히고 있다. 여론조작 세력이 달라붙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평화올림픽을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는 갈등 올림픽, 냉전 올림픽으로 만드는 건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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