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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경, 김혜선, 최은경 기수...경마계의 '여재'로 등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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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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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수도 성별이 다를 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김혜선 기수), 박 선배와 함께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최은경 기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2명의 여성 기수가 당당히 경마스포츠 무대에 참여하고 있다. 바로 올해 렛츠런 부경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여자 경마대통령' 김혜선(29) 기수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최은경(20) 기수.

자신보다 10~11배 가량의 몸무게가 나가는 경주마(평균 450~500kg)를 제어하면서 1~2분 이내에 엄청난 속도로 선두를 다퉈야 하는 경마는 남성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혜선·최은경 기수는 투박한 모래주로 위에서 거친 경주마를 타고 35명의 남자기수를 상대로 당당히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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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김혜선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이들 여성 기수의 대결은 2018 시즌 렛츠런파크 부경 경마리그에서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김혜선 기수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경마계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코리안오크스(GⅡ)'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여자 선수다. 2009년 데뷔한 이래 여성 기수 최초로 200승을 달성한 김기수는 통산 전적 3155전 253승(1.24기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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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최은경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최은경 기수는 데뷔한지 고작 2년 남짓인데도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기승술(말타는 기술)을 선보여 지난해 기수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6년에 데뷔해 총 35승(1.24기준)을 챙겼다. 올해첫 경마시행일인 지난 5일에는 첫번째 우승을 가져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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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이 함께 합을 맞춘 적은 없다. 김 기수가 데뷔 이후 줄 곧 서울경마 무대에서 활동하고 올해 부산경마에 처음 승선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통령' 김혜선과 '신예' 최은경이 부경경마 무대에서 동시대에 활동하며 남자기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일로 시작된 첫 부경 경마일에는 최 기수가 박 기수보다 먼저 웃었다. 부경 제2경주(국산,1000m)에서 최 기수는 실버라인(암, 4세) 경주마를 타고 경기종반 매서운 질주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최 기수는 "김혜선 선배가 오면서 용기를 받았고 자극도 받았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혜선 기수는 낯선 부경경마 환경에 적응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현재 기수 성적별 순위에서 11위(1.24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총 29번 출전해 2승, 준우승 4회, 3위 1회의 성적을 보여줬다. 4번의 준우승이 아쉽긴 하지만 '역시 김혜선'이라는 경기력을 보여줘 향후 어떤 모습으로 또 한번 팬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많이 응원해 달라"는 김혜선·최은경 기수. 피겨계의 여재 김연아 선수처럼, 이들도 경마계의 여재로 등극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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