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한파 여파로 ‘정전 사태’…통신 불능으로 ‘TV중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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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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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 모습. 사진=WKBL 제공]

한반도를 강타한 한파의 여파로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정전 사태를 빚었다. 체육관 정전으로 인해 경기 시작이 지연되고, TV중계가 취소됐다.

24일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경기를 30분가량 앞두고 체육관의 전기가 모두 나가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체육관 측은 예비전력을 동원해 실내조명을 켜고 예상보다 5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코트 조명과 전광판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해 경기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통신이 복구되지 않아 예정됐던 TV중계가 취소됐다. 이날 체육관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전기도 함께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파로 인해 난방을 풀가동하면서 과부하가 일어난 것이 정전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서 선수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에 의존해 슈팅 연습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예비전력이 충분하지 않아 체육관 내 난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체육관 잔열이 남아 경기나 관람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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