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통사고 부상 여학생8명,26일국내이송..머리중상ㆍ장 파열 중상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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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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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상자 수술 불가능

23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캄보디아 현지 교통사고로 경남 관내 중·고교생들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여학생 8명이 국내로 이송된다.

‘연합뉴스’가 경상남도교육청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우리나라 중·고교생 8명은 오는 26일 국내로 이송돼 치료를 이어간다.

캄보디아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여학생 8명 전원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전 1시 30분 캄보디아에서 국적기를 타고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23일 도교육청과 산청군 등의 요청을 받은 청와대의 결정으로 파견된 서울대 의료진 7명은 24일 새벽 현지에 도착해 캄보디아 교통사고 부상 학생들 상태를 꼼꼼히 살펴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 의료진은 캄보디아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학생 전원을 국내에서 치료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게 다쳐 위중한 것으로 확인된 산청고 1학년 김모 양도 비행기를 태워 한국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은 머리를 크게 다치고 장 파열 등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 수술이 불가능해 약물 치료 중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조속히 출국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에서 발생한 병원비 전액을 도교육청이 우선 지급한다. 도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상황이어서 나중에 보험사 측으로부터 병원비를 돌려받을 예정이다”라며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들이 조속히 귀국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 국내 이송 후 치료 계획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교통사고 부상자 8명 중 김 양을 제외한 7명은 상태가 호전 중이다. 산청중 2학년인 김 양 동생은 뇌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였지만 천천히 회복하는 중이다. 이밖에 중상자로 분류된 2명과 나머지 경상자 4명도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

산청고·산청중, 태봉고 입학 예정자 신분인 여학생 8명은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입국 직후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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