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을 직접 경험한 주민들이 마을 강사로 나선다.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참여해 경험을 쌓은 주민들을 ‘마을 강사’로 발굴해 다른 마을을 돕는 협업 시스템을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011년부터 시가 실시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도 돕는 사업이다. 서울에선 현재 77개 마을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마을에서 활동 중인 주민과 마을 활동가를 대상으로 마을강사 예비자를 모집한 결과 20개 마을에서 3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는 이들이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음 달까지 △발표 스킬 △PPT 제작 △강의 원고 작성 △표정‧제스처 4개 분야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 강사들은 오는 3월 정식 마을 강사로 위촉된다.
마을 강사들은 77개 마을 가운데 주민 공동체를 구성하지 못했거나 구성했어도 정착되지 못한 곳을 대상으로 활동하게 되며, 각 마을의 사례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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