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산하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공사)가 다음달 2일 교통공사 버스운영센터(대평동 차고지)에서 내부순환 BRT(900번) 개통식을 갖고 3일 첫 운행에 들어간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세종시가 공모한 내부순환 BRT 운송 사업자 공모에 교통공사가 응모, 12월 공사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부순환 BRT는 신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버스로 신도심의 각 생활권을 대중교통으로 연결한다.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순환 BRT는 반곡동(4-1생)에서 국책연구단지, 세종시청·교육청, 세종터미널,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한별리(6-2생까)까지 양방향으로 운행하게 된다. 운행시간은 출발시간 기준 반곡동(수루배마을)에서 오전 6시부터 23시 30분까지며, 한별리에서는 오전 6시 5분부터 23시 35분까지다. 운행 간격은 15분이다.
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리고, 예비엄마,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시의 특성을 고려해 승하차가 쉽고 휠체어 탑승도 가능한 압축천연가스(CNG) 초저상버스가 노선에 투입된다.
버스 내부에는 교통약자 배려석(예비 엄마석), 교통약자 안심벨, 서비스실명제 안내판 등이 기존과 동일하게 설치됐다. 휴대폰 충전기와 수화물 적재공간을 마련해 서비스 시설을 한층 강화했다.
내부순환 BRT 정류장에 부착하는 노선안내도는 정류장에 정차하는 모든 노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노선도로 새롭게 디자인해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부순환 BRT 개통은 세종시 신도심이 하나로 연결되는 대중교통 중심도시 완성의 시작점"이며 "읍·면지역에서도 신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라고 말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내부순환 BRT로 신도심의 생활권 간 이동이 한층 편리해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및 경제 활성화가 증진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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