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는 25일 부산 한국선원센터에서 'LPG 선박 벙커링 허브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보유한 GE, LPG 선박 사업 주관사 현성MCT, 선박 운영사 영성글로벌, 선박설계회사 극동선박설계, 선박관리회사 딘텍, FGSS(가스 연료 공급 장치) 및 TANK 개발 회사 앤써, 프랑스선급, 조선사 유일 등이 참여했다.
협약식 참여사들은 내년 운항을 목표로 하는 연안 카페리선을 비롯한 친환경 LPG 선박에 해상에서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벙커링 허브 및 인프라 구축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LPG 벙커링 허브를 구축하게 되며 친환경 LPG 선박 연료 공급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 중인 LPG 선박은 국내 연안 노선 및 한중 또는 한일 국제항로 등에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싣는 카페리선 형태로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LPG 여객선이 운행될 노선을 확정하고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는 국내 최초 LPG 선박을 선보일 계획이다.
LPG 선박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기존 선박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등의 배출량이 80% 가량 저감돼 친환경적이다. 또 터빈엔진의 무게와 크기가 기존 디젤엔진보다 크게 줄어 선박 설계 시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한층 강화돼 운항비도 절감된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추진선은 선박으로 인한 연안 지역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하고, “국내 LPG 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및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