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영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 당했다”고 적었다. 노선영은 2016년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노진규의 친누나다.
노선영은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단체전인 팀 추월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뒤늦게 알게 돼 최근 태극마크를 박탈당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인 기준 기록만 통과하면 팀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소통을 잘못한 가운데,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노선영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 개인종목보다 팀 추월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몹시 지쳤다. 노선영은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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