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발전·산업 △수송 △생활 등 6개 발생원별 추진과제를 담은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2016년에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9개 화력발전소, 공항, 항만, 수도권매립지 등 국가기반시설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으로 산업 부문 오염원이 대기오염 배출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같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5년 53㎍/㎥였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016년 49㎍/㎥, 2017년 46㎍/㎥까지 낮아졌다. 초미세먼지(PM2.5)도 2015년 29㎍/㎥에서 2016년 26㎍/㎥로 줄고, 지난해에는 국가 기준인 25㎍/㎥까지 개선됐다.
올해는 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먼지총량제’를 시행했다. NOx와 SOx 배출량이 많은 31개 사업장의 배출허용총량을 지난해보다 2022년까지 각각 26%, 19% 감축토록 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2017년 1만4500대의 노후 운행차에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했다. 올해도 1만8050대 노후차에 저감장치를 장착한다. 또 지난해 358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 5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의 액화석유가스(LPG)차 전환 지원 등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생활 부문에서는 올해까지 도로먼지 제거장비를 29대 확충하고, 전체길이 14만5000km의 도로를 물청소한다. 운동장 먼지발생 억제제 배포 대상은 지난해 78개 초·중·고교에서 올해 100개교로 확대한다.
어린이집,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교, 노인정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시민 건강 관리에도 힘쓴다. 2025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 등으로 녹지공간을 대폭 늘린다.
시는 정부가 용역중인 ‘수도권 대기환경 시행계획 변경’ 방안이 나오는대로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 등 국외에도 있고,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근 인천·서울·경기 3개 시도 부단체장 간담회에서 수도권행정협의회를 통해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