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동덕여대, 홍익대, 인천글로벌캠퍼스, 서강대 등 아이섹 4개 지부가 연합해 만든 “ACE 9th Project_OASIS" 프로젝트로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로 바라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은혜의집과 함께 기획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알리듯 행사를 앞두고 찾아온 갑작스런 강추위 속에서도 하루 평균 80여명의 지역주민과 이용자 등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뜻깊은 행사에 따뜻함을 더했다. 학생들은 날씨 만큼이나 얼어 붙어 있는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기 위해 찾아온 손님 한분 한분과 눈을 맞추며 행사의 목적과 도움이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아들과 딸 같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그동안 가지고 있던 노숙인 그리고 시설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이 녹아내린 것 같다며 행사를 지지하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의 아이섹 팀장을 맡은 김지영(22세,동덕여대) 학생은 “노숙인들을 지저분하고 나태하며 무질서한 사람들로 바라보지 말고 더 큰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 대상자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면서 “서툴지만 정성껏 준비한 커피와 차의 따뜻함이 노숙인들 그리고 사회적 구성원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팀원 조르디(26세,멕시코) 학생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매우 뜻깊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홈리스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보니 매우 깨끗하고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어 높은 복지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과 기회를 만들어 준 은혜의집에 감사하고 한국의 사회복지 그리고 홈리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은혜의집 직원들은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며 이틀간 함께 노력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각각의 학교에서 보고 느낀 내용들을 많이 알려 주길 바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아이섹 국제리더쉽학생단체는 이틀간의 일일찻집을 통해 얻은 약 1백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은혜의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기부하며, 행사를 더욱 의미있고 따뜻하게 정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