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의 해상교량 공사를 계약했다. 총 8억7900만 달러(약 9642억원) 규모로 타타프로젝트와 조인트벤처로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하게 된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전날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 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으로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바 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60% 수준에 해당하는 5억2767만 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국내외 교량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인건비와 현지 수행능력이 조합된 결실이란 평이 나오고 있다. 발주처인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은 뭄바이 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의 이행기관이다.
교량은 향후 뭄바이와 신규 개발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잇는다.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이라며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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