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제주항공, 차별화로 LCC No.1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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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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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부회장)가 25일 오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1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왜 제주항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대표이사)이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5년을 준비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 부회장은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경쟁사들이 우리의 외형은 따라오겠지만 본질은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새롭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2005년 1월 25일 창립한 제주항공은 이날 13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5년을 잘 준비해서 'To Be Different No.1'이 되겠다고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에 맞춰 제주항공은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 구축

올해 제주항공은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멤버십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의 사용성 및 멤버십 제휴처 확대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멤버십 서비스는 등급 세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호텔 사업 시너지 기대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호텔 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주항공이 준비 중인 호텔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하반기 중 개관 예정이다. 기존 항공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후발주자와 사업모델의 차별화를 꾀한다.

또 지난 연말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해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여객운송과 항공운수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상조업 역량을 확보, 최적화한 서비스로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객수송 능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동 대표이사인 이석주 사장은 "국내항공산업의 개척자로서 No. 1 저비용항공사(LCC)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으로 잡고자 한다"고 공표했다.

이어 "기단 확대와 신규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모델 구축,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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