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두경민, 농구월드컵 대표팀 첫 합류…12명 최종엔트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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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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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단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원주 DB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두경민이 허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5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홍콩(2월 23일), 뉴질랜드(2월 26일)와 홈경기에 나설 12명 최종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홍콩과 뉴질랜드전은 모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라틀리프의 합류 여부. 라틀리프는 최근 추진했던 특별 귀화가 최종 확정되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라틀리프의 합류로 발목 부상을 당한 이승현(상무)이 제외됐다.

라틀리프가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골밑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존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김종규(창원 LG),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과 함께 두터운 골밑 장벽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틀리프는 득점력은 물론 리바운드 싸움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속공 가담 능력도 돋보이는 빅맨이다.

또 가드 두경민의 합류로 허재호의 외곽 공격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두경민은 올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DB를 이끄는 팀의 에이스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16.7득점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경기당 평균 2.7개의 3점슛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두경민의 승선으로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김시래(LG)가 빠졌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중국전 명단에서 뛰었던 선수 가운데 이승현과 김시래를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은 변화가 없다.

가드진은 두경민과 함께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허훈(부산 kt), 최준용(서울 SK)이 이름을 올렸고, 포워드진에는 양희종(KGC), 이정현(전주 KCC), 허웅(상무), 전준범(울산 현대모비스), 센터진에는 라틀리프, 오세근, 이종현, 김종규가 포함됐다.

라틀리프와 두경민이 새롭게 합류한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소집한 뒤 월드컵 예선 홍콩, 뉴질랜드전을 위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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