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초저온 운반서비스인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를 부산발 스페인 바르셀로나 운송에 처음 적용, 확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는 머스크와 CMA CGM 뿐으로, 국적선사 가운데선 현대상선이 유일하다.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는 일반 냉동 컨테이너의 한계인 영하 35~40도보다 낮은 영하 60도로 화물을 운반한다. 이동, 선적 및 양하 과정에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이유로 운임은 일반 냉동 컨테이너 대비 최소 4배에서 8배까지 비싸다.
현대상선은 부산-바르셀로나(스페인), 부산-시미즈(일본), 알헤시라스(스페인)-요코하마(일본) 구간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자사의 냉동 컨테이너 관리 기술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더욱 향상 될 것"이라며 "향후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냉동 컨테이너 사물인터넷(IoT)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는 선박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온도 변화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체크 및 조절할 수 있고, 블록체인과 연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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