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추진한다...25일 가입의향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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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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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25일 중미경제통합은행에 김동연 부총리 명의의 가입의향서 전달

  • 가입 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 될 것

우리나라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을 추진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25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명의의 가입의향서(incorporation request letter)를 중미경제통합은행에 전달했다.

CABEI는 중미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본부: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이다. 현재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 중미지역 역내국과 대만,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5개 역외국 등 총 13개국이 회원국으로 소속돼 있다. 쿠바는 최근 가입이 마무리되는 단계이다.

CABEI는 중미지역 공공 및 민간부문이 개발하는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사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는 중미지역 투자에 특화돼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에도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CABEI 가입이 한-중미 FTA(2017년 3월 가서명)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ABEI 가입은 우리나라 경제협력의 지역 다변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며 한국 기업 및 인력의 중미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또한 한-중미 FTA에 따라 인프라 기자재 등에 대한 관세 역시 단계적으로 철폐돼 한국 기업의 중미 인프라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및 수주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CABEI 가입을 위해 정부는 4.5억달러를 CABEI에 출자해 7.58% 지분율(잠정)을 확보, 대만(현재 지분율 11.62%)에 이어서 역외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지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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