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먹지말고 피부에…" 한국콜마, 바다달팽이·굴 활용한 화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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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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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몽베누스·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함께 군소 연구

[왼쪽부터 몽베누스 최경휘 대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장 김무찬 박사, 한국콜마 허용철 사장이 ‘군소 등 해양자원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제공]



한국콜마가 당뇨 증상 개선 및 면역력 증진 효능을 지닌 군소(바다 달팽이)를 활용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 

한국콜마는 24일 경남 통영시에서 천연 기능성 화장품으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몽베누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함께 ‘군소’ 연구와 제품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통영 및 고성 청정 해역의 군소 등 해양생물자원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게 된다.

군소는 해조류를 먹고 사는 바다 연체동물로 ‘바다 달팽이’라 불린다. 독특한 향과 식감을 자랑하는 군소는 당뇨 증상 개선에 뛰어나고 면연력 개선, 피로 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소는 몸의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장품 원료로 쓰이면 피부보습과 주름개선 효과를 낸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이러한 군소를 효율적으로 양식하기 위해 군소의 생육 환경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ICT) 양식공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군소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추출하고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몽베누스의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판매되게 된다. 또 3사는 군소 뿐 아니라 굴·후코이단 등 여러 원료를 배합해 더욱 뛰어난 효과를 내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허용철 한국콜마 사장은 “천연 자양강장제이자 피부개선물질인 군소를 연구개발하고 제품화시킬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몽베누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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