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2018년을 ‘K-애니’ 도약의 해로 정하고 지난 24일 중구 필동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2018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라이센싱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가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구축한 라이센싱 사업작 4편을 공개, 글로벌 캐릭터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는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아시아 TOP 5' 캐릭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외에서 이미 주목받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라이센싱 사업을 전략적으로 통합,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IP 사업 다각화, L&M 사업 확대 등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는 그간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을 견인해왔다. 유·아동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시장에 해외 유수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콘텐츠에 다양성을 더하고 순수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에 투자를 강화,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며 해외자본 침투 가속화로 인해 축소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 확대에 앞장서왔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문화콘텐츠 시대의 최고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해외 콘텐츠마켓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기록, 수출 한파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의 작품성 및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애니메이션에 쏠린 기대치 또한 크게 높아졌다.
특히, 해외 작품들을 넘어선 국내 순수 제작 콘텐츠들의 저력이 눈길을 끈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의 제작스튜디오 ‘스튜디오 바주카’가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2016년, 2017년 전체 어린이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판을 바꿔놓았다. 신드롬적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로 제작, 인터파크 어린이/가족 공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레인보우 루비’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케이스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최초로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으며, 국내 방송 전 이미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30여개 채널과 배급계약을 체결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였다.
‘로봇트레인 2’ 역시 해외에서 미디어 선판매 및 라이센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유명 완구사와 새롭게 기획된 메인완구는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18년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홍기성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본부장은 “신비아파트, 로봇트레인, 레인보우 루비, 파파독 등 CJ E&M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라이센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애니메이션 산업이 콘텐츠 한류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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