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LS산전, 세계 '100대 혁신기업' 7년 연속 포함

삼성전자와 LG전자, LS산전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7년 연속 올랐다.

25일 세계적인 학술정보서비스 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2017 Top 100 Global Innovators)'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가 7년 연속으로 포함되며 전세계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클래리베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100대 혁신기업은 △특허 출원 규모 △특허 승인 성공률 △세계적 적용 범위 △발명의 영향력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총 45개 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북미(36개)도 제쳤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3개의 한국 기업과 일본의 혼다, 도요타 등 기존 혁신기업들과 함께 일본 후지 전기, 대만 훙하이 등이 새로 포함됐다.

클래리베이트는 "세계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아시아 기업들은 지난해 모든 지표에서 다른 기업들의 성과를 앞섰다"면서 "혁신을 세계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더욱 영향력 있는 혁신을 창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의 페이스북, 몰렉스, 웨스턴 디지털 등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애플, 애보트, 보잉,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래리베이트는 "과거 5년간 전세계 특허 출원 건수는 11.9% 증가한 데 비해 100대 혁신기업은 증가율이 2.4%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혁신기업들이 취득한 특허승인 건수는 전년보다 5.7% 증가해 다른 기업들의 평균 증가율(3.4%)을 웃돌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