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3%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황재철·홍서희 연구원은 25일 '경제성장, 수출 등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에도 경기 회복 모멘텀이 유지돼 3%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추석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성장률은 3.1%를 기록하며 잠재성장률인 2.8~2.9%를 상회했다. 반도체업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해 내수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바탕으로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동계올림픽 효과, 고용사정 개선 등이 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세이프가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후속 조치에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서 세탁기와 태양광 부품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지만, 총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세 부과 대상인 세탁기와 태양광 셀 수출의 대미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각각 30%, 62%이지만, 총 수출에서 두 제품의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금년 중 추가 보호무역 조치의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권고안을 지난 11일 제출함에 따라 향후 송유관, 유정용 강관 등 철강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유관과 유정용 강관 수출의 대미 의존도는 각각 86% 및 99%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