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또 다시 뛰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6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88위안 낮춘 5.34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45% 크게 뛰었다는 의미다.
정책 추진 불확실성에 더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환영" 발언이 달러 가치 하락세를 부추기면서 위안화는 가파른 강세를 지속했다. 25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마감가는 전날 대비 무려 0.0525위안 떨어진 6.3350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5년 10월 30일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으며 "해석이 잘못됐다. 달러는 점점 강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는 강달러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26일 달러가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62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788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75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원화 고시환율은 167.9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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